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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및 경남 하동은 사계절 내내 각각의 매력을 뽐내지만, 특히 봄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에요.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자랑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따뜻한 봄날, 가족, 연인과 함께 구례 및 하동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1. 구례의 봄 : 자연 속 힐링 여행
① 구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ㄱ. 구례 산수유마을
2025. 3. 15.(토)부터 2025. 3. 23.(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산수유 축제가 진행됩니다. 올해에는 초대가수 이름에 임창정도 보이네요^^. 아마 산수유 하면 구례가 먼저 떠올릴 정도로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매년 3월이면 산수유가 온 마을을 뒤덮어 노란 물결이 정말 아름다워요.
ㄴ. 화엄사
구례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화엄사가 아닐까요? 정말 직접 가보면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화엄사는 웅장함을 저절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ㄷ. 오산 사성암
해발 531m 오산 정상에 위치한 이 암자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있는 암자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부산 기장의 해동 용궁사는 바다에 있는 멋을 보여준다면, 오산 사성암은 산 절벽을 끼고 있는 또 다른 멋을 보여줍니다.
ㄹ. 섬진강 벚꽃길
봄 하면 떠오는 꽃, 벚꽃이죠. 경남에 진해 군항제의 벚꽃이 있다면, 전남에는 구례 10리 섬진강 벚꽃길이 있어요. 이 벚꽃길은 구례를 대표하는 3km가량의 벚나무 가로수 길이 국도 17호선과 19호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요. 정말 가족끼리, 아이랑, 연인끼리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여유롭게 산책하며 예쁜 사진도 찍고, 눈 호강도 제대로 되고요. 힐링은 당연히 덤입니다.
ㄹ. 구례5일장(3/8일장)
예로부터 화개장터와 함께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장으로, 영호남의 장꾼과 손님들이 만나는 전통시장입니다. 맛있는 빈대떡이나 각종 지리산에서 나는 산나물, 구례 특산품 등 많은 볼거리도 있고, 저렴하게 살 수도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도 대형 마트만 다니다가 이런 곳을 가니 신기해하고 좋아한답니다.^^
② 구례에서 맛봐야 할 음식
ㄱ. 구례 산채정식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 구례의 산채정식은 지리산에서 나는 나물로 만들어 더욱 신선하고 풍미가 높아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장아찌, 조림, 젓갈류에 눈을 어디에 둬야 모를 정도입니다. 한 숟가락씩 새하얀 밥에 얹어 한입씩 먹고 나면 그새 돌솥 한가득이었던 밥을 쓱싹 비운답니다.
ㄴ. 섬진강 은어요리
은어는 비린내가 없고, 뼈까지 부드럽기 때문에 생선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어린아이들도 아주 맛있게 먹
을 수 있어요. 먹기 좋은 크기의 은어에 하얀 튀김옷을 입혀서 노란 기름에 빠르게 튀겨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별미 은어튀김이 된답니다. 첫맛은 바삭바삭 튀김옷의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끝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식감과 은어의 고소한 맛이 별미입니다.
ㄷ. 다슬기수제비
다슬기는 저지방, 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충혈 및 통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효자 식품이래요. 또한 칼륨이 풍부하여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안정시켜 주며
간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다슬기 수제비를 추운 겨울에 먹어도 별미이지만, 봄에는 다슬기가 제철이니 꼭 먹어보시길 권해요.
2. 하동의 봄 : 감성 가득한 여행
① 하동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ㄱ. 몰랑뜰 정원
몰랑뜰 정원은 화이트가든, 허브가든, 수국정원, 플라워가든, 중앙 정원침엽수가든으로 구성된 영국식 정원입니다. 100여 종이 넘는 정원식물을 생태적·공간별 특성에 맞게 배열해 4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정원의 중심공간에서 멋들어진 배롱나무를 시작으로 다양한 식물이 저마다의 개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ㄴ. 지리산생태과학관
하동지리산생태과학관은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소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요.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 야생화단지를 고루 갖춘 과학관으로 단순 전시가 아닌 체험위주의 과학관으로 지리산의 희귀 야생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고요,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하동군의 자연과 생물들을 체험해 보시고 아름다운 섬진강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시기 좋은 것 같아요.
ㄷ. 다소랑 정원
묵혀진 지 오래된 땅의 보또랑을 살려 정원에 물을 공급하고 이 물을 이용해 수생정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생식물을 심어놔서 이 수생정원은 봄이면 개구리울음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수생곤충이 자랍니다. 봄은 벚꽃과 복사꽃의 향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아요. 특히 다소랑 정원에서 바라보는 회남재의 풍경 또한 멋스러움을 자랑한답니다.
ㄹ. 화개장터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한 화개장터는 벚꽃 길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더불어 왕래하고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답니다. 옛날 시골장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화개장터에는 국밥집, 도토리묵, 재첩국집, 주막, 엿장수, 산나물, 녹차 등의 특산품 등이 있으며 특히 우리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장간이 있어 호미, 낫 등 전통 농기구와 주방용 칼 등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훈훈한 인심을 주고받는 만남과 화합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하동에는 쌍계사, 최참판댁, 청학동, 칠불사 등 너무 많은 좋은 곳들이 많이 있어서 모두 소개해 드릴 수는 없지만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② 하동에서 맛봐야 할 음식
ㄱ. 재첩국, 재첩회, 재첩부침 전
섬진강은 재첩으로 만든 요리들이 유명해요. 그중에 재첩국이나 재첩무침, 재첩 전은 꼭 드셔보시길 바라요. 정말 맛있어요. 재첩은 예부터 간장병, 황달 등에 좋고, 병후 쇠약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좋다고 되어 있어요.
ㄴ. 녹차냉면
하동은 녹차로도 유명해요. 하동 녹차냉면은 섬진강 재첩으로 육수를 내어 삶은 고기와 고명을 얹어 먹는 담백한 맛이 별미예요. 이곳에서 녹차 동동주도 마셔보시면 좋을 듯해요. 녹차 동동주는 막걸리 냄새도 거의 나질 않더라고요.
ㄷ. 하동 참게탕
참게는 원래 섬진강과 임진강 주변을 최고로 쳐준데요. 이곳 민물참게 요리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독특한 향이 일품이더라고요. 참게탕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에 소화가 잘되어서 허약한 체질이나 노인, 어린이, 비만, 고혈압, 간장병 있는 분들에게 모두 좋다고 합니다.
3. 구례 vs 하동, 어디로 갈까?
구례와 하동은 모두 봄 여행지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지만, 어떤 여행 스타일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 교 | 구 례 | 하 동 |
자연경관 | 산수유꽃, 지리산 | 녹차밭, 섬진강 벚꽃 |
추천 여행 스타일 | 힐링, 등산 | 감성 여행, 사진 촬영 |
대표 명소 | 지리산 노고단, 화엄사, 섬진강 벚꽃길 | 쌍계사 벚꽃길, 하동 녹차밭, 화개장터 |
대표 음식 | 산채 비빔밥, 올갱이국, 한우구이 | 재첩국, 녹차 한정식, 은어구이 |
숙소 스타일 | 자연친화적인 한옥 & 펜션 | 감성적인 한옥 & 리조트 |
✔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구례!
✔ 감성적인 풍경과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원한다면 하동!
두 곳 모두 매력적인 여행지이므로 일정이 가능하다면 하루는 구례, 하루는 하동을 방문하는 1박 2일 여행 코스를 추천해요.
마무리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봄 여행지입니다. 구례는 지리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지로 산수유꽃과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하동은 녹차밭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즐거운 봄 여행이 되시길 바라요.^^